살다보니 유독 정치인들은 사과를 안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주요 인사들은 유감 표명을 상당히 절묘한 문구를 동원해 하면서 사과를 피해간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 책은 사과에 대해 언어학.심리학.사회학.문화의 시각으로 사과 사례를 분석하고 완전한 사과는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를 소개하고 있다. 이쪽 분야는 처음 접하는 책으로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는 언어학자로 6권의 저서와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언어의 형태적 현저성, 태도, 구문론 등에 주목한 연구들로 명성이 높다. 아래는 기억나는 문구들이다. 사과는 비난받아 마땅한 자신과, 한 발 물러서서 비난하는 사람들과 공감하는 자신, 다시 말해 정상적인 관계로 복귀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신으로 분리하는 행위를 나타낸다. 새뮤얼 시월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