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로 유명한 박완서 작가의 그림책이 나왔다. 아름다운 유년시절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험난한 삶의 모습으로 진행되었던 전작을 보았던 터라 그림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기대가 되었다. [노인과 소년]이라는 제목을 보면 그리 가볍지 만은 않은 책임에 틀림없었다. 어딘가를 향해 걷고 있는 한 노인과 소년. 그들은 여행을 아닌 도피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살고 있던 땅은 무서운 전염병에게 점령당하여 그들은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나야만 했다. 모든 것을 집어 삼킨 전염병이지만 너무나도 딱딱한 심장을 가진 노인과, 순진무구한 심장을 가진 소년은 차마 침범하지 못했나보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땅을 찾게 되고, 노인은 기쁨에 차게 된다.노인과 소년 은 박완서 작가가 1970년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