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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램 같겠거니하고 아들에게 스마트폰을 해준것을 너무 후회하고 있는 요즈음아들에게 게임말고 또다른 재미거리를 찾게해준..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99권 출동완료! 쌍둥이탐정

사건 해결의 쾌감, 읽는 재미가 쏠쏠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우리는 대부분 평범하고 반복적인 일상을 되풀이합니다. 그러다 보니 뭔가 재미있는 일, 특별한 경험을 찾아 나서곤 하지요. 그중 책 읽기와 같은 간접경험은 제한된 공간에서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폭넓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기에 아주 그만입니다. 특히 탐정동화라면 책장을 넘기는 동안 어느새 뒷이야기가 궁금해질 만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출동 완료! 쌍둥이 탐정 속의 아이들도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잔잔한 수면 위에 퐁퐁퐁 물수제비가 지나가듯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에 작은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른바 ‘사건’이 일어난 것이지요. 1학년 꼬맹이들이 잃어버린 실내화를 찾아 달라며 쌍둥이 탐정이 있는 4학년 교실을 찾아온 것입니다. 세종 대왕 동상이 실내화를 훔쳐 갔다니, 이 무슨 말도 안 되고 코웃음 칠 일인가 싶은데 쌍둥이 탐정의 태도는 달랐습니다. 진지한 얼굴로 1학년 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겁니다.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교실에 있는 듯 없는 듯하던 쌍둥이가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을 찾아 꼼꼼히 관찰하고 메모하는 모습에서 제법 전문가다운 느낌이 풍겨져 나옵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학년 동생들의 실내화를 찾아 준 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쌍둥이 탐정은 철저한 현장 검증, 쉴 틈 없는 자료 수집, 입수한 단서들을 종합하여 범인을 예측하면서 민찬이 할아버지의 훈장 도난 사건, 공주네 개 밥그릇 도난 사건을 아주 멋지게 해결해 냅니다. 독자들은 쌍둥이 탐정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가면서 스스로 탐정이 된 것처럼 의문을 품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 자연스레 스며들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쌍둥이 탐정은 세종 대왕 동상이 실내화를 훔쳐 갔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나, 친구 집 개 밥그릇이 사라진 것처럼 하찮게 보일 수 있는 사건에도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을 되짚어 보았으면 합니다. 어떤 사건이든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 그 사건에 관계된 사람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없었다면 문제를 해결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쌍둥이 탐정의 활약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읽는 내내 함께 생각을 보태 준 독자들과 사건 해결의 성취감을 나누고 싶습니다.

세종 대왕 신발 도난 사건

쌍둥이 탐정 대 훈장 도둑의 대결

훈장 도둑의 정체

개 밥그릇 도난 사건

용의자 엑스(X)의 변장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