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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을 차라 공찬희! >                                      - 초등 5학년 김남형 -   세상에는 많은 편견들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편견을 어떻게 만들었고, 왜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일까? 분명히 좋지 않고, 없어져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왜 편견을 잊지 못하는 것일까? 단지 우리와 다르고 평범하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이 책은 세상의 편견과 선입견을 깨트리고 자신이 진정 원하던 것을 이룰 수 있게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책 표지에 여자 아이들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즐거워하는 표정이 있어서 무슨 일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림도 특이했고 모든 것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결국 재미있을 것 같은 이 책의 책장을 넘겼다. 이 책의 주인공 찬희는 프랑스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를 둔 다문화 가정의 딸이다. 아빠를 닮아 피부가 까만색이어서 친구들에게 많은 오해를 받는다. 하지만, 아빠의 축구에 대한 열정까지 꼭 닮아서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열심히 연습을 하여서 축구부에 입단신청을 하였다. 하지만 실력이 안 되어서도 아니고, 체력이 모자라서도 아닌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찬희는 축구부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이 장면을 읽으며 몹시 화가 났다. 여자는 축구를 하면 안 된다는 선입견 때문에 축구부에 들어올 수 없다니, 실력이 있다면 축구를 할 수 있는것은 당연한 것인데 말이다. 하지만 자신의 소망인 축구를 버릴 수 없어 집과 굉장히 멀지만 여자축구부가 있는 ‘구발 초등학교’라는 곳으로 전학을 가게 된다. 그 곳에서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멸시당했다. 그러나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 위하여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여자축구부에 입단하였고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이야기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정말 찬희가 대단해 보였다. 세상의 편견과 선입견, 따가운 눈총에 부딪혔지만 그런 모든 것들을 무릅쓰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런 찬희의 행동은 나에게 자신감을 얻게 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남을 차별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사람이 우리와 다르고 평범하지 않다고 차별한다면 그 사람에게는 틀림없이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상처를 우리가 다시 받을 수 도 있다는 것이다. 항상 남에게 잘 대하고 조심하도록 노력하여야겠다. 호기심으로 우연히 펼쳐 본 책 덕분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자신감을 가졌고, 편견과 선입견은 버렸고, 차별을 하지 않게 되었다. 자신감을 갖고 싶다면 도전하는 모습이 담겨 우리에게 자신감을 주는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축구는 남자들만의 운동이라는 편견을 깨고, 당당히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 나가는 축구 소녀 이야기!전 세계가 열광하는 운동 경기, 축구! 하지만 축구는 남자들만의 운동이라는 편견이 강해서 여자 축구는 남자 축구만큼 큰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2010년 FIFA U-20과 U-17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도 말입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많은 여자 아이들이 미래의 지소연과 여민지를 꿈꾸며 축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공을 차라 공찬희! 는 바로 이런 아이들의 꿈과 열정을 그린 동화입니다.이 글을 쓴 조경숙 작가 역시 주인공 ‘공찬희’만큼이나 축구광입니다. 어린 시절 계집애가 무슨 축구를 한다고 그러니? 같은 편견 어린 핀잔과 어라? 여자 펠레네? 같은 칭찬을 번갈아 들어 가며 축구를 즐겼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축구 관람에 푹 빠져, 매일 저녁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열혈 축구 팬이 되었습니다. 공을 차라 공찬희 는 오랜 세월 작가의 마음속에 담아 있던 축구에 대한 열정을 풀어쓴 동화입니다.축구 전문가와 다름없는 작가가 써 내려 간 작품인 만큼 축구에 대한 지식과 사랑이 이야기 곳곳에 배어납니다. 특히 축구 경기 장면 묘사는 실제 경기를 보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이어서 읽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 공찬희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구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는 어떻게 풀어 가야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깨닫게 해 줍니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축구의 특성을 통해서는 사회성과 협동성을 일깨웁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고민해 보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기를 기대합니다.

1. 2002년 6월 18일
2. 나, 공찬희야
3. 날벼락
4. 구세주 아바
5. 희망 조금 절망 가득
6. 매일매일 햄 볶아요!
7. 학모와 민성이
8. 여자 축구부에 남자가?
9. 지킬 박사와 하이드
10. 후보 선수 공찬희
11. 충격적인 패배
12. 길선이의 방황
13. 불가능한 약속
14. 예선
15. 우리가 할 수 있을까?
16. 역전, 재역전
17. 축구공은 둥글다!
* 공찬희와 배워 보는 축구 상식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