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각을 했냐면요……

왜 지각을 했냐면요……

지각대장 존이라는 유명한 그림책 큰아이와 둘째아이 모두에게 많이 읽어주기도 했던 책입니다. 이책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변명같고 말도안되는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릴수 있는 아이들의 변명속에서 변명이 아닌 진실이 담겨있을수도 있다는것이지요. 저 또한 많이 하는 실수가 아이가 평소 했던 행동이 미심쩍어 믿지 않았던 경우도 종종 있었거든요. 그리고 아이들이 하는 핑계와 거짓말에 속뜻을 알아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는것이 아닐까 싶었구요. 또 한편으로는 학교보다 더 재미있고 호기심을 끄는 다양한 요소들로부터 너무 뻔한 학교는 왠지 시시하고 재미없는 느낌을 받는 아이들에게는 학교가 지옥같은 곳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괴짜로 취급받던 위인들의 일대기를 보면 학교밖에서의 재능으로 인정받은 경우도 많았구요. 이책을 보면서 두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는 지각대장존이라는 그림책이 떠오른다. 두번째는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모험심을 길러주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어른들의 움직임도 필요하다라는것이요.... 딸아이는 재미있다면서 왜? 숙제를 못했냐면요? 못봤다고 보고싶다고 하네요..

잠깐이라도 학교를 잊고 싶은 우리를 위한 그림책!

지각을 해 버린 날, 주인공은 선생님에게 기발한 핑계를 댑니다. 난데없이 나타나 아침밥을 먹어 치운 개미들부터 어마어마하게 큰 고릴라, 정체불명 두더지인간과 고약한 닌자, 게다가 외계인의 습격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어려움을 뚫고 주인공 꼬마는 과연 제시간에 학교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깜찍한 이야기와 매력적인 그림으로 널리 사랑받는 환상의 콤비 다비드 칼리와 벵자맹 쇼가 다시 뭉쳤어요. 이번에는 기발한 지각 이야기랍니다! 존 버닝햄이 먼저 선보였던 [지각쟁이 존]의 엄격한 선생님은 안 나타나요. 다정한 선생님이 주인공 꼬마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지요. 지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이유들.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숱한 이야깃거리에 함께 귀기울여볼까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쉿, 선생님이 이 책을 읽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